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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에 앉아 / 김종구
  • 기사등록 2020-02-07 2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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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울어, 울어,

밤새워 울었단다.

 

비가 오면,

비만 오면,

날 새워 울었단다.

 

그러던

어느날

바람 살짝 불던 날

 

연잎이

뒤집혀

하늘을 보았단다.

 

내 앉아 울던 자리

내 기뻐 울던 자리

 

<김종구 약력>

전남강진 출생

2003년 <현대시문학> 등단

저서 시집 「내 몸에 박힌 못」 「빛과 어둠의 경계」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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