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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던지는 방법 / 최양숙
  • 기사등록 2020-03-10 09:44:52
  • 수정 2020-03-10 09: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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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몸을 풀어 확 치고 나갈 때는

별꽃이 다치지 않게 들판으로 날아가기

구석에 툭 떨어져도

주저앉아 울지 않기

 

손톱만한 햇살과 놀다 한나절을 버리거나

어둠이 에워싸도 눈부시게 멀리가기

세상에 던져놓은 나

오늘 안에 주워오기

 

 

<최양숙 프로필>

1999년 ≪열린시조≫ 등단

열린시학상, 시조시학상 수상

시집『활짝, 피었습니다만』

『새, 허공을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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