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 혹은 그대  / 이순애
  • 기사등록 2020-04-13 22:22:39
기사수정

 

 

 

 

 

 

 

 


그날, 
자작나무 그 숲에 가지 않았다면
시나브로 그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물안개처럼 피어오른 부끄러움을
봄볕에 떨군 눈물의 내밀함을
어찌, 말할 수 있을까요
 

맥박에서 애인들이 자라나고   
미명처럼 머뭇거린 절망과 희망을 
시나브로 그대가 신뢰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쪽창으로 부서지는 그늘같은 달빛
달큰한 바람으로 눈 귀가 퇴화 된들 
시나브로 씨앗을 뿌리지 않았다면
어찌, 무수한 언어를 돋아낼 수 있을까요


이순애 약력
2013 한국수필 신인상
무안문화원 백일장운문시우수상
시아문학상수상 한국 예총상표창
시집-꽃잠을 들키다-
2017 전남관광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
현/광주대 문예창작과 재학

0
기사수정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781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할로윈으로 물든 담양 중앙공원… 읍내마켓 이색 볼거리 눈길
  •  기사 이미지 가을 여행은 강진만 갈대밭으로
  •  기사 이미지 어린이 발걸음 따라 물든 가을, 강진만 갈대밭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