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도내 축산물작업장 및 식육포장처리업체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별검사는 도내 축산물작업장 및 식육포장처리업체 34개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식육과 포장육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중국산 분유 파동으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멜라민 검사 등 제품별 성분 규격검사, 항생물질 및 합성항균제의 잔류여부 검사 및 축산물 영업장의 오염지표 세균(일반세균수.대장균수) 검사를 통해 도내 축산물영업장의 위생상태 등도 함께 점검한다.
최근 고온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 등 세균번식 우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영업장 15개소에서 생산되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대상으로 대장균O157:H7, 리스테리아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미생물검사도 실시해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쇠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위생상 위해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축산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설명절에도 도내 식육포장처리업체 등 17개소에서 생산되는 제품 55건을 대상으로 제품별 성분규격의 기준 적합여부와 도내 축산물작업장 15개소에서 도축된 식육을 대상으로 대장균O157, 살모넬라균 등 100건의 병원성 미생물검사, 450건의 항생물질 및 합성항균제 등 유해 잔류물질검사를 실시했다.
또 여름철에도 다소비 식품인 아이스크림 등 21개소에서 생산되는 72개 제품을 대상으로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특별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