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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멍들게 한 할아버지의 흑심 - 아동안전 지킴이집 주인의 재빠른 신고로 성 추행범 붙잡아
  • 기사등록 2009-09-15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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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청장 유근섭)은 성추행을 당한 아동이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도움을 요청하고 업주는 신속히 신고하여 강제추행범이 검거되었다고 밝혔다.

해남군 ○○ 마을에 사는 A(63세)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B(11세)양에게 평소 인사도 잘하고 예의가 바르다며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칭찬과 용돈으로 환심을 산 뒤,

’09. 8. 28. 16:00경 혼자 길을 걸어가는 B양에게 “부모님은 집에 있느냐? 오늘은 뭐 했느냐?”며 접근하여 싫다고 하는 B양에게 용돈으로 3,000원을 주면서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하고,

‘09. 9. 11. 14:30경 또다시 하교 중인 B양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고 “얘기 좀 하자”며 유인하는 것을 B양이 A씨의 손을 뿌리치고 근처에 있는 ○○슈퍼로 피신, 도움을 요청하여 미수에 그쳤다.

지킴이집 주인 박씨(38세, 여)는 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B양을 진정시킨 뒤 전후사정을 듣고 즉시 112에 신고하였고, 아동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상황을 들은 해남서 여성청소년계 서혜숙 순경 등 전담요원 2명이 출동하여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 중인 A씨를 검거하였다.

B양은 평소 A씨의 행동이 싫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으나 경찰관들이 학교에 찾아와 설명한 아동 성범죄와 아동안전지킴이집에 신고하는 방법을 떠올리고 근처의 지킴이집으로 달려갔다고 말하였다.

이 날 해남경찰서 김칠성 서장은 업주를 방문하여 신속한 대처로 성추행범을 조기에 검거한데 고마움을 표시한 후 전남경찰청장 감사장과 범죄신고포상금 30만원을 전달하였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아동보호를 목적으로 ‘08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전남지역에 모두 1,273개가 있으며, ’09년부터는 편의점, 약국 등을 추가로 위촉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아동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 중이라고 밝히고, 아동들이 지킴이집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와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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