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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저폐수 무단배출 외국선박 적발 -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 200여ℓ 쏟아
  • 기사등록 2008-01-03 0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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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밑바닥에 고인 폐수(유성 혼합물)를 여과하지 않고 무단 배출해 바다를 오염시킨 외국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21일 해양 배출 기준을 초과한 선저 폐수를 바다로 유출한 혐의(해양오염방지법 위반)로 2만t급 세인트빈센트 국적 화물선 B호의 중국인 선원 장 모(23)씨를 적발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반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남동쪽 2마일 해상에서 기관실에 설치된 유수분리기를 운전하던 도중 부주의로 인해 여과되지 않은 폐수 200여ℓ를 유출시켜 근처 바다를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변에는 반경 100미터 가량의 엷은 유막이 형성됐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이 자연 방산 조치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행위자를 찾기 위해 유출된 기름 시료를 확보한 후 주변을 탐문해 광양항에 입항한 B호를 용의선박으로 지목, 유출된 기름과 동일한 성분을 찾아내는 유지문법(油指紋法)을 활용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주민의 신속한 제보로 오염 행위자를 밝혀낼 수 있었다”며 “규정에 따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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