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서장 나윤환)는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가 2007년에 102건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296건, 2009년 9월 현재 379건으로 지나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증가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와 관련된 안전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7일 보성군 문덕면 안 모씨가 주택 지붕에 벌집이 있는 것을 보고 이웃주민과 함께 화기를 이용하여 벌집을 제거하려다 화재로 이어져 529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9월 14일과 15일에도 산과 들에서 혼자서 벌집을 처리하려다 벌에 쏘여 구급대가 출동하여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사례가 발생하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집을 스스로 제거하기 위하여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 벌집을 제거 하려다가는 화재와 화상뿐만 아니라 집단 벌 쏘임 우려가 있어 생명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벌집을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벌들이 공격할 경우에는 가능한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핀셋 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빼 낸 후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나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벌에 쏘이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