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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배우자가 세상을 등지면... !
  • 기사등록 2020-07-30 08:59:08
  • 수정 2020-07-30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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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영 현
부부는 일신(一身)이라 하였다 같이 살다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 가는 자(者)가 "남은 자(者)" 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짧다.
"여보 ! 미안(未安)해"
이 말 속에는 참으로 많은 뜻을 내포한다.


세상의 많은 짐을 맡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할 수도 있고.
함께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고.
특히 자녀들을 모두 남겨 놓고 가는 것이
더 미안할 것이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 늦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비로소 참된  의미를 깨달았는데
먼저 떠나는 것이 미안한 것일 것이다.
만약 나의  배우자가 1개월의 시한부 삶이 남았다고 상상해 보자.

내가 배우자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


떠나는 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남은 자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떠나고 나면 좀 더 잘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나 함께 있을 때는
나의 소중한 배우자를 일상에 묻어 버리고 마는 것이
우리의 현실적 삶인 것이다.
 
공기와 물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는 값없이 제공받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며 지나친다.


유희와 쾌락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도
진정 소중한 가정과 내 인생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가정은 인생의 최고의 보금자리이다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부부 간 살아생전에 감사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를 습관화 해 보라
그 가정은 매일 웃음의 꽃밭 속에
행복의 씨를 뿌리는 가정으로 하는 일도 잘 되기 마련이다                         
 

                                               泉  谷.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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