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1일 오후부터 F1자동차대회와 친환경 전남쌀 집중 홍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민간서포터즈인 포사모 회원(회장 박인철)들과 함께 동광주와 목포 톨게이트 두 곳에서 ‘2010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홍보물과 기념품을 배포했다.

이번 홍보를 통해 ▲F1대회지원법 제정으로 2010F1코리아그랑프리가 국가가 지원하는 국제행사로 인정됐고 ▲2010년 코리아그랑프리 일정이 10월 15～17(일)로 결정됐으며 ▲약 2천억원의 민간 PF가 완료돼 경주장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렸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0 F1코리아그랑프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지난달 1천980억원의 금융약정, F1지원법제정 등 2010 F1대회의 안정적인 개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였다”며 “이제 남은 것은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하나된 힘과 열정이 필요한 때로 전국 각지에서 향우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시군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전남쌀 홍보에도 나섰다.

친환경 전남쌀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실시한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전국 12개중 전남산 4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전남쌀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라 9월 25일 현재 농협 재고량이 3만 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천톤 정도 많은 실정이고 올해도 기상 여건이 좋아 평년작 수준을 웃도는 쌀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이후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1일 오후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요금소와 시군 버스터미널 등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번 홍보에서는 지난해 전국 고품질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나주 동강농협 ‘드림생미’와 보성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녹차미인보성쌀’을 비롯한 함평농협쌀조합공동법인의 ‘나비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반한쌀’ 등 전남을 대표하는 브랜드 쌀을 집중적으로 알리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홍보활동에서 시식용 샘플쌀 2천여개와 홍보전단을 배포하면서 ‘친환경 농업 1번지’ 전남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해 판매 촉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각 시군은 농협과 합동으로 자체 계획을 마련해 터미널, 기차역 등에서 귀성객에게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해도 평년작 수준 이상의 쌀 생산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그 어느 때보다 민․관 합동의 적극적인 판매대책이 요구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지역 향우에게 전남쌀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친환경 전남쌀 판매가 촉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수확기 벼 매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쌀 생산 농민들의 불안심리와 함께 농정에 대한 불신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지난 달 25일 2009년산 쌀 공공비축미곡 20만톤 추가 매입, 쌀 10만톤 2차 시장격리 조치,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전을 위해 쌀 직불금 목표가격 현실화(현행 ha당 70만원→ha당 150만원 수준 상향)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