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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 J모 고교, 학생 과잉 체벌 논란 - 여학생 보는 앞에서 각목으로 30여대 때려
  • 기사등록 2009-10-16 1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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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과도하게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일고 있다.

최근 교사들의 과잉체벌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과도하게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일고 있다.

목포시내 J고교 1학년 학부모는 담임인 L모(41)교사가 지난 12일 1교시 수업 중 같은반 급우에게 숙제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한 K모군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각목으로 30여 대때렸다며 과잉체벌에 대해 학교측과 교사에게 강력히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K군은 교사로부터 바닥에 엎드린 자세를 취한 후 30대에 걸쳐 각목으로 매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벌현장의 한 학생은 “담임교사가 K군을 20여대를 때린 후 허리띠를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10여대를 더 때렸다”고 말했다.

하교 후 맞은 부위가 부어올라 밤새 끙끙대는 아들을 보며 속상해 하던 K군의 어머니는 학교로 찾아가 교장과 해당 교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며,

‘학교교칙에 따라 처벌하면 됐지 걸음을 걷지 못할 정도의 체벌을 한 것은 교육자가 사랑의 매가 아닌 감정이 섞인 것’ 이라며 ‘경찰에 해당 교사를 고소하고 아이를 전학 시키겠다’고 학교측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해당교사는 “성실한 K군이 다른 학생에게 대리숙제를 요구했다는 것에 실망감이 너무 컸다”면서 “K군에게 감정을 실어 체벌한 것은 결코 아니다, 움직이면 학생이 다칠까봐 허리띠를 잡고 때린 것이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말썽이 일자 J고 교장은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인 것 같다”면서, “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학부모님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선 교육청들은 교사가 학생에게 교육차원을 넘는 과잉체벌을 한 경우 교장과 교감도 연대 책임을 묻도록 하는 '과잉체벌대책'을 발표하고 '비교육적 체벌 예방 대책'을 마련해 교사들의 과잉체벌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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