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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환 의원측의 공개사과를 재촉구한다.
  • 기사등록 2009-10-26 2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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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환 의원의 국감 발언(10월5일)과 「보도자료」(10월21일)에 대한 강진군의 지속적인 설명과 반박 그리고 공개사과 요구(10월22일)에 대해 “10월 23일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폭로)하겠다”고 밝혔던 성윤환 의원측은 정작 이 날의 국정감사에서 단 하나의 근거 - 증거이든 자료이든 증언이든 - 도 제시하지 못한 채 10월 5일의 국감발언내용과 10월 21일의 「보도자료」 내용을 기계처럼 되풀이하며 재탕 발언하였다.

먼저 성윤환 의원에게 묻는다. 10월 22일의 강진군 공개사과 요구관련 「보도자료」를 읽어보았는가? (※물론, 강진군에서는 성윤환 의원실로 이 「보도자료」를 당일 팩스발송한 바 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23일의 국정감사 발언은 자신들의 10월 21일 「보도자료」를 판에 박은 듯 되풀이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사안을 취급함에 있어서 상대편의 반박자료를 읽지도 않고, 또는 스스로 외면하면서 앵무새처럼 과거의 자기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면, 그걸 어떻게 책임 있는 자세라 할 수 있겠으며, 거기에서 무슨 의미있는 국감발언이 나올 수 있겠는가?

성의원은 23일의 국감에서도 정양모(전 국립박물관장)와 최건(경기도자박물관장)을 주축으로 한 ‘정양모 사단’이 강진군을 비롯한 전국의 공공박물관(부산시립박물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을 예시하였음)의 청자구입시 감정위원들의 90%이상을 자기들 사람으로 선정케 한 뒤 가격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성의원은 “(서울) 인사동 일대에는 정양모와 최건이 (청자감정)가격을 부풀려서 팔아먹는 배출구이다.” 라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양모 사단의 사람들이 온갖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진군은 정양모 사단이 옳다 그르다고 말하지 않는다. 강진군은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강진청자박물관의 학예연구사 1명을 제외한다면 정양모관장과 최건관장 두 분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도 없다.) 지금 여기서 강진군이 10월 23일의 성윤환 의원 국감발언을 인용하는 까닭은, 어쩌면 그렇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무렇게나 말을 내뱉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10월 23일의 국감자료를 들여다보면, 성의원의 ‘대담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전국의 국공립박물관에서 청자를 구입할 때 위촉된 감정위원의 “90%이상을 정양모 사단(※90%이상이라는 이 부분도 아무 근거 자료제시 없이 말로 떠들고 있다. 그러니 50%인지 90%인지 누가 알랴. 또 누구 누구가 정양모 사단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확인하며,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는가?)이 독차지하고 있다, 인사동 일대에 정양모 사단이 가격을 부풀려서 팔아먹고 있다는 소문 (※성의원이 조금이라도 양식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소문의 실체적 근거를 제시하든가, 아니면 그 소문을 뒷받침해줄 만한 인사동 관계자 몇 사람의 증언이라도 확보했었어야 마땅하다.)이 있다, 그러므로 정양모 사단이 “온갖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라는 기상천외한 삼단논법을 구상하고 있다. 이것이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의 희한한 국정감사 발언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서글픈 한국 정치수준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이날(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강진군에 관련된 새로운 추가사실(또는 발언)은 딱 한가지다. “강진군에서 징계위원회(10월 22일)를 열어 (학예연구사에 대한) 계약해지 조치를 함으로써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발언, 단 하나 뿐이다. ‘꼬리자르기’ 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상투적 발언이다. 한 점 의혹없고, 투명한 공공기관에서 처리하고 있는 행정행위에 대해 ‘꼬리자르기’ 라니? 참고로, 이 학예연구사는 계약해지 조치가 아니라, 3개월 감봉조치 되었다. 성의원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제멋대로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국감발언을 양상해내는 전문인인 모양이다. (※ 계약해지 조치라는 엉뚱한 정보는 강진읍에 거주하고 있는 강진군정 비판자들 한 두 명이 성 의원 측에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매사가 그런 식이니 성 의원측이 얼렁뚱땅하고 무책임하게 발언하고 행동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같다.)

여기서 강진군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 강진군과 강진청자박물관은 한 치의 잘못도 티끌만큼의 의혹도 없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

성윤환 의원 측은 “더 밝힐 것이 있는데 안 밝히고 있다”(10월 19일 언론공개 재감정 행사장에서 심재진 보좌관의 발언)와 “23일의 국정감사에서 추가 공개하겠다” 하던 호언장담대로 강진군에 관련된 모든 의혹과 자료와 증거와 증언을 총 제시해 주기 바란다. ‘추가공개’하겠다고 해놓고서 아무런 알맹이도 없이 넘어가는 맹탕 저질 발언은 취소하고, 어디 한번 책임있게 모든 것을 자신들의 호언장담대로 폭로하고 발표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

그렇지 않다면, 성윤환 의원은 책임을 져야 된다. 대충 얼렁뚱땅해서 국정감사라는 형식에 편승하여 폭로해 놓고, 언론보도를 타서 인기를 얻고 ‘스타 국회의원’이 되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고...., 명예와 인권에 상처와 훼손을 입은 측에서 항의를 해 보았자 ‘면책특권’이니 뭐니 하면서 적당히 버티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차츰 잠잠해지겠지…... 이런 식의 저질 관행과 행태에 대해서 강진군만큼은 확실하고 분명한 쐐기를 박고 말 것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한다.

다시 한번 진실과 진심과 진정을 가지고 말하건데, 성윤환 의원에 의한 10월 5일의 국감발언은 속임수 국감이었으며, 도덕적 타락의 국감이었다. 10월 21일의 성윤환 의원 측 「보도자료」를 보면 사기와 저질로 버무려진 엉터리 ‘자료’(※본인들이 보도‘자료’라고 해서 그렇지 그것은 자료일 수도 없는 것들이었다.)였다. 지난 10월 22일의 공개사과 요구 관련 강진군 「보도자료」에서 지적한 대로, 강진청자 ‘바가지 매입’ 의 근거로 제시된 두 가지 근거가 다 엉터리라는 것은 이미 만천하에 백일하에 드러나 있다.

첫째, “1억원밖에 안 된다”는 성 의원 측의 감정이 ‘가짜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10억원에 매입한 고려청자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 강진청자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 현품을 보고, 만져보고, 살펴보면서 감정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다. (※10월 19일의 언론공개 재감정 행사장에 나와 성 의원 측을 대변했던 고미술협회 관계자는, 제대로 된 감정을 하려면 실물로 10분, 20분 정도 관찰로 해서는 되지 않고, 두고두고 보름이상 관찰하고 감정해야 되는 법이라고까지 강변한 바 있다.

그런 사람들이 달랑 사진(도록) 한 장 놓고 1억이니 2억이니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이야기인가? ) 그 따위 ‘종이 감정’ 한 그 결과 하나만을 갖고 모든 발언과 주장을 하고 있는 성윤환 의원의 후안무치한 용맹함에 우리는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둘째, 성윤환 의원 측의 입장을 대변해서 “1억원 밖에 안 된다”라고 종이 한 장 놓고 허위감정을 해준 고미술협회에 대해서 성 의원은 “가장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 기관” 이라고 허위주장하고 있다. 명백한 허위주장이다. ‘한국고미술협회’라고 되어 있는 기관은 인사동에서 고미술품을 거래하고 감정해주는 업자들의 이익단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강진군은 고미술협회가 좋은 기관이다, 나쁜 기관이다,

말하지 않는다. “가장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 이라는 성의원의 주장이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2008년 1월)에 고미술협회의 감정위원(58세)이 ”돈을 받고 가짜 금동 여인상의 진품 감정을 내려준 업무방해죄로 구속된 바 있다.“(2007년 12월 21일 한겨레 보도). 또 그 전에는 고미술협회 전(前) 회장이 ”18세기 고서화를 재현한 위․변조품을 진품이라고 감정한 사기죄로 구속된 적도 있었다.“(2002년 1월 21일 동아일보․한국일보 보도). 또 작년에는 ”가짜 이조백자를 진품으로 보증하는 허위감정서를 고미술협회로부터 발급받아 골동품상에게 거액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사기 등)로 고미술협회 전직 감정위원(64세)과 “모조품인줄 알면서도 진품 감정서를 작성하거나, 감정가를 시세보다 부풀린 혐의(업무방해, 사기방조 등)”로 현직감정위원(73세)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2008년 7월 24일 한국일보 보도). 여기서 우리는 고미술협회가 나쁜 단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 분야의 전문가들로 조직되어 있는 좋은 단체라고 믿는다. 그러나 과거의 그와 같은 기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아보지도 않으면서, 성 의원이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이라는 것은 굉장한 오도와 호도, 오인의 소지와 가능성이 높은 매우 위험한 국감발언이자 주장이라는 이야기를 할 따름이다.

또 이번 강진군의 사례만 놓고 판단할 때, ‘종이(도록) 감정’을 한 관계자를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올바른 감정평가 행위라고 보아줄 수 있겠는가?

한 발짝 더 나아가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자. 손님(성윤환 의원 측)이 자신들을 국회의원 측이라고 밝히면서 (말썽이 있는 청자작품인데) 감정을 해달라 하는 부탁을 해왔을 때, 그것도 종이(도록)로 감정을 하게 될 때, 높은 가격으로 감정평가를 해 주겠는가, 아니면 낮은 가격으로 감정을 해주겠는가? 손님의 기대와 요구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가게 주인’(협회)이 손님의 입장에 서서 감정을 해 주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물론 확실한 입증 자료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만한 개연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같은 과거 기록들과 개연성하에서 ‘종이 감정’까지 한 그 결과를 도대체 누구보고 믿으라는 것인가?

셋째, 성윤환의원은 10월 5일의 국정감사 폭로발언을 통해서 2007년에 구입한 고려청자(주전자 모양의 주자)가 1992년 미국 소더비 경매시장에서 1만 5천~ 2만 5천달러였다고 주장했다. 그랬다가 이틀 뒤인 10월 7일에는 15만 4천달러였다고 말을 바꿨다. 그것도 최건 관장 측이 48만 달러였다고 반박하자, 할 수 없이 밀려서 15만 4천달러 였다는 자백을 하기에 이르렀던 사안이다.

세계적 경매시장에서 거의 20년 전에 15만 4천달러(약 1억 3천만원) 또는 48만달러(약 5억원)에 거래되었던 그 사실관계를 이미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5천달러 안팎(2천만원)이라고 거짓주장한 성윤환의원의 속임수 국감발언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강진군에서 성 의원을 그 무엇이라 비난하고 비판한들 무슨 입으로 변명하고 해명하고 자기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강진군에서는 2007년 매입 주자는 물론, 2009년 매입 정병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세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각각 감정평가를 받아 매입한 것이었으며, 내부적으로도 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강진지역 최고 전문가의 1인인 ‘청자장’과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등의 추후 심의를 거쳐 사 들인 것이었다. 두 점의 최고급 청자를 사들임에 있어서 각각 6인의 평가 과정을 거쳤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이보다 더 투명하고 이보다 더 엄격한 감정과 매입절차를 가지고 있는 공공기관이 대한민국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성윤환 의원 측은 10월 19일의 공개 재감정 위원으로 참여한 4인의 재감정 위원들 중에서 공창훈, 김익환 두 분 위원이 정양모사단과 가깝다는 이야기만 되풀이 주장하고 있다. 두 분이 정양모 사단과 가깝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다른 두 명의 재감정 위원(나선화, 윤용이 위원)이 정양모 사단과 좋지 않은 사이에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 정양모 사단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는 재감정 위원들이 주장한 내용은 신빙성과 타당성이 있고, 정양모 사단과 가까운(※가까운지 먼지를 잴 수 있는 기준은 없는 것이고, 그것을 그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거니와) 위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신빙성이 없다는 이야기만 성의원은 되니이고 있는 셈이다. 말이나 될 법한 소리인가. (※ 물론 우리 강진군도 청자관련 세계에서 정양모사단과 최아무개 사단으로 양분되어 있고, 또 감정평가 시장을 놓고는 학자 그룹과 골동품 중개판매업체 사이에 또다른 갈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들은 사실관계로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하나의 ‘설’에 지나지 않을 뿐인 것이다.

다시 한번 성윤환 의원에게 촉구하고 경고한다. 성윤환 의원은 국회의원답게, 이 나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답게 잘못했으면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바란다. 성윤환 의원의 설익고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주장과 행동에 의해서 강진군과 강진군민들은 씻을 수 없는 불명예과 굴욕감을 느끼고 받았으며, 지금도 겪고 있다.

시급히 공개 사과하라. 그것이 이번 사태를 종결짓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저질발언과 사기폭로를 적당히 넘기려 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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