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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직장 내 괴롭힘 심각 해결 촉구 - 도 출자‧출연기관 직장갑질 근절! 행위자 처벌! 사후대책 마련!
  • 기사등록 2021-02-09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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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2월 8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전남도청 앞에서 도 출자‧출연기관 직장갑질 근절! 행위자 처벌! 사후대책 마련!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직장갑질 규탄 및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이하 ‘청소년미래재단’이라 함)은 전라남도 청소년에 대한 상담, 긴급구조, 청소년활동 정책개발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전라남도의 출자출연기관이다. 

 

노동조합의 2020년 11월 노동조합이 전직원(임원 제외 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8명 중 15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바가 있고, 그중에서도 매주, 또는 매일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5명에 달했다. 상급자 2인의 지위를 이용한 언어 폭력 및 업무관련 괴롭힘이 대부분이었다.

 

과도한 업무지시로 퇴근을 가로막거나, 연차나 반차휴가 결재를 올리면 눈치와 면박을 주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고성을 지르고, 직급과 경력, 나이를 운운하며 무능한사람 취급에, 인격모독을 하는 경우가 거의 매일같이 반복됐다. 현장 발언에 따르면, “경력이 많으면서 일을 그 따구 밖에 못하냐”, “오타 한 자당 한 대씩 맞는다.” 등 공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급자의 인격모독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매일 고성과 함께 폭언이 난무하면,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마저도 공동으로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하는 것을 일주일에 수차례 바로 옆에서 듣으면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의 전화를 받고 상담해야 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청소년의 극단적 상황을 막아내는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인데, 그 공간 안에 이미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 6명이고, 자살을 계획까지 한 사람이 1명이다. 청소년미래재단의 직장 내 괴롭힘의 문제는 사람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노동조합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미 청소년미래재단의 직장 내 괴롭힘은 2019년에 보고된 바 있으며, 노동청에도 신고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졸속 종결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가해자는 일체의 반성도 하지 않았으며, 결국 당시 일하던 사람은 퇴사하고 말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퇴사는 2018년부터 2021년 2월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속 되고 있다. 

 

전라남도 또한 도 출자·출연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하여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지속되고 있는 직장갑질 사태가 2019년처럼 졸속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자를 처벌하고, 진정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전라남도의 청소년 인권과 관련한 공무가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다. 노동조합은 전라남도가 해당 문제를 직접적으로, 즉각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후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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