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재단(www.hamkke.org, 이사장 송월주)은 20일 오후, 서태지 매니아 기빙서클과 함께「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태지 매니아 기빙서클은 자유, 도전, 창조 그리고 독립을 모토로, 일회성 기부에 그쳤던 팬덤 기부 문화의 대안을 마련하고, 자신들의 멘토인 서태지로부터 배웠던 희망을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자하는 목적으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금은 지난 2월 서태지 생일파티 모금 및 전국투어 기간 동안의 정기 기부자 모집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마련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매니아 기빙서클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은 지원 활동의 안정화를 위해 정기 기부자 모집과 기금 적립에 주력할 예정이지만, 단순한 기부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기부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문화 강좌를 기획하는 등 일회성 기부의 한계를 벗어나 함께 성장하는 기부 활동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의 주체로서 어떤 팬덤보다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던 서태지 팬덤이 시작한 또 하나의 도전이 주목된다.

* 기빙서클(Giving Circle)이란?

기빙서클이란 공통의 가치와 명분을 중심으로 모여,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형성하고 기부자의 관심 영역에 따라 지원할 분야와 대상 등을 선정하며, 기부와 함께 기부자 개인의 참여와 학습이 이루어지는 소규모의 혁신적 기부자 그룹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