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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SOC·지역 경제 분야 업무보고 브리핑
  • 기사등록 2009-12-30 2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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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SOC·지역 경제 분야 업무보고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원자력을 수출하고 있는 강국들 가운데 하나이다.

반도체가 1위이고 자동차 생산의 강국이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는 나라다. 그런 일들에 비하면 강을 살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사업자들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 시공사들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역사에 남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하며, 녹색성장과 관련해서 환경부 관계자들에게 “이제 환경은 기후변화의 대비가 아주 중요하게 됐다.

21세기는 자연과 함께 경제가 성장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자연과 경제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 중에 한 분이 “대학원생들하고 얘기해 보니까 '녹색성장'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 '기후변화'도 위험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뭐가 위험한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더라. 홍보가 적극적으로 돼야 할 것 같고 특히 녹색 생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에 이 대통령은 “계속 강조하고 이야기를 해도 효과가 안 나는 것은 혹시 안 되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2005년도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18조원이다. 그런데 그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도 2012년이 되면 25조원으로 추정치가 늘어난다고 한다.

그동안 그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 음식물 남기지 말자’고 운동을 해 왔는데 왜 이런 일이 안 되는가 하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제도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통령 “에너지 절약문제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에너지 절약하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외출할 때 플러그를 뽑아놓고 가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책상 밑에 아주 깊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플러그를 뽑고 나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대통령이 이런 얘기까지 하는 것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방식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플러그를 뽑을 수 있는 위치에 쉽게 만들어 놔 주는 작업이 되지 않고 하라고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주택을 건설하는 업자들이 집에서 외출할 때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전원이 전체 차단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설비를 하나 해 놓고 나서 에너지를 절약하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맞는 것 아닌가. 국민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그런 당위성만 얘기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서 그것을 가지고 국민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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