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만춘함, 올해 `바다의 탑건' 영예
  • 기사등록 2009-12-30 22:26:59
기사수정
 
3200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DDH-Ⅰ·함장 오계록 대령)이 2009년 대한민국 해군 군함으로서 가장 영예인 바다의 탑건(Top Gun), ‘포술 최우수 전투함’ 권좌에 올랐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최고의 함포사격 능력을 갖춘 해군 전투함을 뜻한다. 지난 1년간 구축함·호위함·초계함 등 각종 전투함을 대상으로 대공·대함 평가사격을 통해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함정을 선정한다.

공군의 최우수 전투 조종사를 일컫는 ‘탑건’이나 육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29일 부산작전기지에서 2009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된 양만춘함을 직접 방문, 올 한 해 동안 해군 함정 중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함장 오계록(해사39기) 대령에게 대통령상을 전수하고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참모총장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직접 방문해 시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장은 이 자리에서 훈시를 통해 “수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적과 유도탄으로 교전하는 시대지만 우리 해군은 서로 얼굴표정까지도 확인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경비정과 대치하는 작전환경에 놓여 있다”며 “최근 북한이 우리 영해를 평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군사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최고의 포술능력을 갖춰 적 도발시 대청해전과 같은 완승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군의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고 명사수인 ‘탑헬리건’과 같은 것이다.

해상에서 실시하는 함정 사격은 육상의 포 사격과 차원이 다르고, 다양한 외적 요소가 작용하는 해상 포술은 사격함이나 표적함 모두 파도·너울 때문에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속 기동하면서 표적을 포착·추적하는 능력, 표적정보 계산능력, 정비능력, 지휘관의 신속한 결심 등 함정 전 요원이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해야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해상사격이 바다 위에서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1988년부터 실시한 포술최우수전투함 선발은 2005년부터는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지난해부터 함포와 사격통제장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한국형 구축함(DDH-Ⅰ·Ⅱ)을 1경쟁단위로, 호위함(FF) 및 초계함(PCC)은 2경쟁단위로 나눴다. 또 잠수함도 선발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의 전투함을 선발하는 권위를 갖게 됐다. 이러한 실전적인 전술전기 연마를 통해 지난 11월 10일 대청해전과 제1·2연평해전에서 유감없이 전투력을 과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313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