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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두메습지, 복원사업 후 생태계 건강성 회복 - 청둥오리, 천연기념물 원앙 서식 확인
  • 기사등록 2022-04-04 18: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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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재원)는 지난 2021년  화암동 일원에 위치한 평두메습지의 복원사업을 실시한 이후 7개월 만에 청둥오리와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이 평두메습지로 찾아들었다고 밝혔다. 

 

평두메습지는 무등산 내 대표적인 묵논습지로 큰산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의 집단 번식장소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담비, 삵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었으나, 지난 2020년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물길 세굴, 토사유입 등이 발생해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크게 훼손됐다.

 

평두메습지 복원사업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자연친화적 공법을 적용해 세굴부 정비, 식생롤 설치, 생태저류지 조성 등을 실시했으며, 지속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특별보호구를 확대 지정했다. 

 

또한, 복원사업의 효과성을 관찰하기 위해 무인센서카메라 5대를 설치해 7개월 동안 모니터링 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삵을 포함해 너구리, 청둥오리, 원앙, 왜가리 등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을 확인했다.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이 반가운 이유는 훼손되었던 습지 생태계의 먹이사슬 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평두메습지 복원 후 올해 2월 20일 확인된 큰산개구리 집단 산란을 시작으로 수생식물,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종류를 먹이로 하는 청둥오리와 원앙 그리고 최상위 포식자 삵의 서식까지 확인된 것은 평두메습지의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관수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평두메습지 복원 사업 후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평두메습지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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