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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형주, 통기타와 함께 옛 추억 속으로 - ‘윤형주가 들려주는 사랑노래와 이야기’이란 주제로 강진다산강좌 강연
  • 기사등록 2010-02-05 1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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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크음악의 거장이자 선구자인 윤형주(62세) 가수가 ‘윤형주가 들려주는 사랑노래와 이야기’란 주제로 지난 4일 강진군문화회관에서 강연을 가졌다.

제214회 강진다산강좌에 초빙된 윤형주 가수의 강연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강진예인회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구수한 정담과 함께하는 통기타 선율에 빠져 어릴 적 옛 추억에 잠겼다.

이날 윤형주 가수는 ‘조개껍질 묶어’, ‘어제 내린비’, ‘두개의 작은 별’ 등 총 10곡을 작사 작곡할 당시의 상황 설명과 함께 즉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또 노래를 만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중․장년 포크 음악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노래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가수는 “바다가 모든 강들의 왕이 되는 이유는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수용하기 때문이다”는 어릴 적 아버지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진정한 리더는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동생인 그가 강연 중간에 집안 장손인 형이 일본 홋가이도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면서 겪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별헤는 밤’ 시를 낭송할 때에는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2003년 7월에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 맨허턴에 있는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갖는 꿈을 이룬 그는 ‘자신의 또 다른 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잘 부를 수 있는 음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꿈이 없는 자녀는 죽은 자녀이며, 꿈이 없는 가정은 죽은 가정이며, 꿈이없는 민족은 죽은 민족이며, 꿈이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죽은 자치단체다“라며 ”꿈을 가지므로써 인생을 감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00여곡의 CM송을 작사, 작곡한 것 중 ‘오란씨’, ‘새우깡’, ‘롯데껌’ 등 대표적인 CM송 메들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황주홍 군수와 함께 듀엣으로 ‘사랑으로’ 앵콜 무대를 선사하여 강진다산강좌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 가수는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수료하고 트윈 폴리오(윤형주, 송창식) 활동했으며, ‘웨딩케익’, ‘하얀손수건’ 등 80여곡의 히트곡 뿐만 아니라, KBS 가요대상에서 트리오 음반 기획상과 가톨릭 매스컴 위원회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KBS 연예가중계, 열린음악회 MC, 한국가수권리찾기협의회 대표,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Habitat) 홍보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법무부 홍보대사와 한빛기획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강진다산강좌는 지금까지 214회에 걸쳐 당대 최고의 전문가와 명사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좌로 주민과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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