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 전남 여수시 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이스턴 브라이트호(1,323t)에 승선했다 실종된 선원 1명이 숨진 채 추가로 발견됐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9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상백도 북동쪽 13마일 해상에서 이스턴 브라이트 호의 선장 정춘영(55)씨의 시신을 어민 김 모(50)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윤 씨는 “바다에서 끌어 올린 그물에 남자 시신 1구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편으로 시신을 여수의 한 병원으로 옮겨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정 씨임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에는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남서쪽 4마일 해상에서 이 배 조리장 예흥락(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지난달 25일 선원 15명이 승선, 광양항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이스턴 브라이트호가 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1명이 구조되고 14명이 실종되자 함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수색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