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은 지역기업이 소비한다.’

여수시와 여수국가산단내 기업체들이 지역 농산물 사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0일 여수시와 여수국가산단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9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시-여수국가산단내 기업체 지역농산물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시는 오현섭 여수시장이, 여수산단은 호남석유화학(주) 등 30개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지역농수산물 사용 협약 체결을 통해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중심으로 채소류, 수산물, 축산물 등을 협약품목으로 해 여수산단내 기업체는 직원 급식 식재료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하고, 여수시는 농협과 수협, 축협 등과 연계해 농수산물 생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여수산단내 기업체의 급식은 직영보다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에 위탁운영하고 있어 지역농산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수시는 한미FTA 등 관련 협상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위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여수시와 여수산단내 기업체간 지역농산물 사용협약식을 체결하게 됐다.

여수산단의 한 기업체 관계자는 “산단내 기업체 1일 평균 급식인원이 1만3천여명에 달해 이들이 지역농수산물을 사용하면 농수축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업의 지역사랑운동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체결에는 여수시청 주요 간부들과 여수산단내 기업체 대표와 공장장들, 여수 여천, 율촌농협장, 여수수협장, 여수축협장, 여수원예조합장, 돌산갓영농조합법인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