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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 아웃과 농산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9-07 08: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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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미닝 아웃(Meaning Out)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Generation Z)를 통칭하는 말이다.

 

MZ세대에게 소비 트렌드이기도 한 '미닝 아웃'은 미닝(Meaning)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것을 표명하는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성된 말이다. 그 의미는 타인에게 표명할 수 없었던 자신만의 의미나 성향 또는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 행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미닝 아웃의 유행 배경에는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의 보급으로 누구나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매일의 소비 행동도 가치관의 일부로서 표출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미닝 아웃의 특징은 전통적인 소비자운동인 불매운동, 구매 운동에 비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마치 놀이와 축제 같다는 점이다. 즉, 미닝 아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해시태그 기능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공유하여 사회적인 호기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일례로 옷이나 가방 등에 있는 메시지가 포함된 불평 문구나 문양을 넣는 슬로건 패션(Slogan Fashion) 제품, 환경 보호를 위해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 등을 구입하고, 그 내용을 SNS나 인터넷 위에 발신하면 그 사람의 신념을 나타낼 수 있다.

 

미닝 아웃의 대표 사례 유형에는 ① 비건: 건강·환경 문제·동물 애호의 관점에서, 동물성의 식품을 먹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 ② 에티컬 소비: 환경이나 인권에 대해 충분히 배려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해 매입하는 것. ③ 슬로건 패션 제품: 메시지가 들어간 T셔츠나 팔찌를 착용하는 것 등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에는 • 성폭력 방지를 격려하는 메시지가 들어간 T셔츠, 팔찌 등. • 비위생적인 축산 농가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채식 생활. • 환경 보호를 위해 페트병의 뚜껑을 에코 캡(Echo Cap)으로 바꾸는 식품 메이커. • 동물 보호를 위해 모피 대신 모조 모피 사용 등이 있다.

 

미닝 아웃은 위와 같이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소비자들 스스로가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 행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즐거움을 찾는 것으로 친환경적인 제품, 지속 가능한 제품, 공정무역 제품 등 가치 중심의 소비 위주로 변해하고 있다. 

 

그 변화에는 농산물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점에서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재배, 탄소배출을 감축한 탄소 농업의 도입과 활용, 지속 가능한 농업 등 환경친화적이고 사회공동체와 후손을 배려한 재배법, 생산 유통기술을 활용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스토리와 함께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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