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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짜리 준다고 해서 안 가려고 했다” - 박성효시장, 세이셸·印泥 방문 기자회견 통해 알다브라 거북 인수 비화 소…
  • 기사등록 2010-03-04 1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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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이 5박 8일간 세이셸공화국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처음에 30살 정도의 거북을 준다고 해서 다시 요청해 95살과 83살 된 거북 한 쌍을 인수하게 됐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가지 않으려 했다”고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인수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박 시장은 “몸집이 훨씬 큰 거북으로 바뀌면서 수송 여건이 달라져 당초 예정보다 인수 날짜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몸집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 사는데다 흔치 않은 육지거북이어서 전국에서 대전동물원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어 “제임스 미셸 대통령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마침 지역기업인 선양이 주최하는 마라톤대회 개최를 응원하고, KBS와 세이셸 공영방송(SBC) 간 협력을 통한 한류확산, 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의장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과학단지 건설에 지역기업이 참여하고, 지역 벤처기업 진출 시 일정한 공간을 제공받는 내용을 골자로 MOU를 체결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의 지원과 협력을 바라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대전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공식 선거행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목척교 복원 등 주요 현안부터 해결하는 게 도리이고 의무”라며 “적당한 때가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이명박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참석했다”며 “아이디어를 모아 일자리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지방선거 조기 과열양상에 대해 박 시장은 “나는 비리 같은 데는 연루된 적도 없고 연루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청렴도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의혹과 관련, 그는 “(청와대측의 발언 진위가)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지만 이번 논란은 국책사업이 합리성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 결정됐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가 추진하려는 첨복단지가 독점적이고 다른 지역은 안 된다는 배타성을 가진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특성에 맞게 첨단의료산업을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첨복단지 선정과 관련, 원주를 밀어줘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치적 역량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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