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 여수시 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 이스턴 브라이트호(1,323t)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5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상백도 북동쪽 4마일 해상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 시신 1구를 어민 김 모(47)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새우조망 어선 선장인 김 씨는 “바다에서 끌어 올린 그물에 시신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시신의 상태를 확인한 해경은 신장 165cm 가량의 보통 체격을 가진 이 남자가 침몰한 이스턴 브라이트호의 선사 이름이 표기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일단 이 배 선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실종자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신원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남자의 시신이 이스턴 브라이트 호에 승선한 선원으로 확인될 경우 배에 함께 타고 있다 실종된 14명의 선원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이 발견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