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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의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박수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6-13 0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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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 청사 로비에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천연염색 상품이 전시된다. 


전시 상품은 나주 농민들이 재배한 쪽에서 추출한 쪽 염료로 염색된 천으로 만든 발, 러너, 앞치마 등 다양하다. 전시 상품을 만든 것은 나주 공예인들이고, 전시를 추진한 주체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나주에서 생산된 염료로 염색하고, 만들어진 아름다운 천연염색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의 문화와 상품을 홍보하고, 지역 공예인들의 작품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그 일한으로 이전 공공기관 청사에서 전시를 추진해 오고 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거절한 곳들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농기평에서는 지역과 밀착하고, 지역의 천연염색 상품을 직원들에게 최대한 노출하고 홍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간 제공 등 천연염색 상품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시가 성사되었다.

 

농기평은 이번 전시회 지원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캠페인' 은 '농업·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누구나 찾아오는 농촌 구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사회공헌 활동인데, 농기평은 최근에도 나주에 있는 마을을 찾아가 환경정비 활동과 화훼식재를 했다.

 

코로나 기간중에는 지역사회 주민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나눔! 생활 물품 지원을 실사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내외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농기평의 주요 기능은 농림식품 연구개발(R&D)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 및 정책개발 수립 지원과 농림식품과학기술 R&D사업의 기획·평가·관리이다. 이는 농업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 관계자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의해 주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농업 현장에서 사회공헌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농기평은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사회공헌은 더욱더 중요하다. 공공기관(公共機關)은 개인의 이익(사익)이 아니라 공적인 이익(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관련 단체 또는 기관이다.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공익에 기여하나 일반인들에게는 그것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접근하고, 업무를 알려 지지를 받고,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될 때 추진력이 강해진다. 

 

사회공헌을 통해 누군가에게 미소를 만들어 주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등 기관의 평가가 좋게 되면 근무하는 직원들도 기쁘고, 기관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해 동기 부여가 되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기관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근무자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면 구직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비춰져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기업에 대한 평판과 사회공헌 이미지는 졸업 예정인 대학생들이 직장을 선택하는 요인 중의 하나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농기평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민과 동화를 통한 에너지 축적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은 대부분 이전 10년차를 앞두고 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으나 10년 동안 넓게는 전남, 좁게는 나주라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지역민들과 정서적 거리감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이는 싫으나 좋으나 전남에 본사를 둔 기관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농기평의 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욱더 빛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농기평의 사회공헌 활동에 박수를 보내면서 더욱더 많은 이전 공공기관이 전남 지역과 함께하려는 노력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

 

참고자료

허북구. 2020. 농기평의 농식품 연구개발, 뉴 노멀 시대에 선제적 대응해야.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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