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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꽃 축제와 전남의 꽃축제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8-02 0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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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폴란드 도보르지카(Dobrzyca)의 호르툴루스 스펙타빌리스 정원(Hortulus Spectabilis Gardens)에서는 식용 꽃 축제가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태양의 색과 오렌지 맛의 식용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었는데, 축제를 위해 ‘태양의 색과 오렌지 맛의 정원’이 만들어졌다. 금잔화, 베고니아, 옥잠화, 해바라기 및 한련화가 식재되었다. 이 정원에는 현대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축제 기간 동안 식용 꽃 종자회사가 참여해 식용 꽃 소개와 재배 강좌를 실시했고, 종자를 판매했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플라워 키친이었다. 식용 꽃을 사용하여 절묘한 요리가 만들어졌고, 맛볼 수 있게 했다. 옥잠화, 장미, 베고니아, 한련화, 금잔화, 호박꽃이 요리에 사용되어 요리를 빛냈다.

 

올해 식용 꽃 축제에서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에 식용 꽃과 허브를 곁들인 요리도 선보여 채식주의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식용 꽃은 아이스크림과 과자, 디저트에 사용되어 꽃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꽃은 요리의 재료뿐만 아니라 수제 천연 화장품에도 사용되어 선보였다. 축제장에는 식용 꽃 외에 과일과 채소를 조각하는 예술가가 수박 등을 사용해서 조각한 것을 선보였다. 플라워 디자이너들은 플라워디자인 교육과 쇼를 펼쳤다.

 

꽃축제 장에는 지역 특산품이 전시 판매되었다. 유기농 및 지역 제품, 가공식품, 피클, 식초, 꿀, 허브 등을 선보였다.

 

위의 식용 꽃 축제의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전남에서 꽃을 테마로 하는 축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곡성 장미 축제, 무안 연꽃축제, 광양 매화 축제, 국화 축제 등에서 활용할 여지가 많다. 또한 해남 배추꽃 등 채소꽃이 피는 시기에 채소꽃을 식용으로 활용한 행사에도 적용하기가 좋다.

 

현재 전남 지자체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주요 꽃 축제는 32개로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꽃의 관람을 빼놓고는 꽃 이외의 행사에 치우쳐 있다. 꽃을 식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에도 관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그만큼 단순하고, 개성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식용 꽃을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꽃 관련 축제와 연계하는 것에 의해 축제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고 개성있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축제를 통해 지역의 식용 꽃 산업을 키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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