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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집에서 콩나물처럼 길러 먹는다
  • 기사등록 2010-04-19 1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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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자라는 신의 버섯 ‘동충하초’를 가정에서 콩나물처럼 손쉽게 길러 먹을 수 있는 미니 재배키트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동충하초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자 동충하초 재배용 미니키트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미니 재배키트는 동충하초 균이 접종된 번데기를 키트 하단의 침에 고정시키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실내 온도 20~22℃에서 15~20일이 경과하면 동충하초를 수확할 수 있다.

반투명의 재질로 만들어진 미니 재배키트는 사각형(160×25×55㎜)과 원형(높이 82㎜, 폭 75㎜)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사각형은 56개, 원형은 15개의 번데기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동충하초를 집의 거실과 같은 실내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길러 식품으로 애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기간 동안 키트의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 관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니 재배키트 개발로 동충하초를 동결 건조가 아닌 생 동충하초 형태로 유통할 수 있고, 미니 재배키트 생산단가가 사각형이 1만원, 원통형이 3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해 동충하초의 소비가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동충하초는 신선도 유지 문제 등으로 동결 건조된 제품 형태로만 유통되어 왔으며, 판매가격도 시중에서 100g에 10만원 정도로 높아 소비자들이 구입해 먹기에 부담스러웠다.

농촌진흥청은 이 미니키트를 지난해 동충하초영농조합법인 등 4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현장실험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대형유통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동충하초는 동결 건조된 형태나 생동충하초 형태나 기능성 성분 에는 차이가 없으며, 인체에 유효한 폴리사카라이드, 코디세핀 등의 특수성분이 함유돼 있어 폐결핵, 천식, 빈혈, 피로, 고혈압 등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특히, 눈꽃동충하초는 항암, 면역증강, 항피로, 항스트레스, 간보호, 항노화 등의 약리 효능이 밝혀져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광길 과장은 “이번 미니 재배키트 개발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동충하초를 길러 가정에서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동충하초 생산기술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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