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전염병을 예방하여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별 일제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지구 온난화 및 난방시설 발달로 정화조, 하수구, 지하실 등에 서식하는 월동모기 및 유충의 구제를 위해 방역소독에 이어 하천과 주택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에서는 봄철 시내 전염병 발생 취약지 120여 군데를 돌아다니며 집중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9일에 이어 4월 22일에도 입암천, 삼향천, 유달산 주변, 주택가 하수구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자율방역단, 방역자생조직, 방역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방역소독 작업에서는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이용한 약품 투여와 분무․연막 소독을 병행한 대대적인 방역이 실시될 예정으로 차량방역소독기를 비롯한 휴대용 소독기 등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겨울동안 하수구 등에서 월동한 모기는 체력이 떨어져 있어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 효과가 높다”며 “해빙기 유충 구제만 잘해도 하절기 모기 발생의 절반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동모기는 영양상태가 고갈되어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효과가 뛰어나고 모기 1마리가 500여개의 알을 산란하므로 월동모기 1마리를 구제함으로써 500마리의 모기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월동모기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각 동별로 상시 방역기동반을 운영하여 모기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