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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종류 12가지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8-25 0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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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채식과 비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채식(Vegetarian)과 비건(Vegan)의 증가는 농업 비중이 큰 전남에서는 생산품뿐만 아니라 생산물의 유통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대응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채식과 비건 인구가 증가에 대응하려면 우선 채식주의 종류와 특성부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베지테리언(Vegetarian)이라는 단어는 영국 채식 협회가 설립된 1847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채식주의 어원은 라틴어 'vegetus'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것은 ‘건전한’, ‘신선한’, ‘건강한’이라는 의미이다.

 

채식주의자는 식물성 식품을 먹는 사람, 그리고 그 식생활 전반을 가리키고 총칭이며, 종류는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12종류로 나눌 수가 있다.

 

① 비건(Vegan)은 고기, 생선, 유제품, 계란, 벌꿀을 먹지 않는 것이다. 비건은 또‘가죽 제품을 사지 않는다’ 등 라이프 스타일도 비건이라고 하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② 로우 비건(Raw Vegan)은 영어 로우(Raw)가 붙은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원시 것을 먹는 사람이다. 가열을 하더라도 40-48℃ 이하의 온도에서 조리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 견과류와 종자 등이 식생활의 중심이 되며, 먹을 수 없는 콩이나 곡물은 발아시킨 후 먹기도 한다.

 

③ 베지테리언(Vegetarian)은 오랜 역사를 가진 가장 일반적인 채식주의이다. 채식은 고기, 생선을 먹지 않는 식생활이며, 그 이외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한이 없다.

 

④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은 위의 채식이라는 단어에 유제품을 의미하는 락토(Lacto)와 계란을 의미하는 오보(Ovo)를 덧붙인 것으로 유제품과 계란을 먹는 채식주의자이다.

 

⑤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은 유제품만 먹되 알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다.

 

⑥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은 알은 먹되 유제품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다. 

 

⑦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은 스페인어로 닭고기를 의미하는 폴로(Pollo)가 붙은 것으로 흰살이라고 불리는 닭고기 등은 먹고, 붉은 고기라고 불리는 쇠고기 등은 먹지 않는 식생활이다. 베지테리언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종교적 배경이나 붉은 고기는 몸에 나쁘다라는 건강 측면의 우려 때문에 붉은 고기만을 피하는 음식 생활이다. 

 

⑧ 페스카타리언(Pescatarian) 또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은 이탈리아어로 물고기를 의미하는 페스크(Pesce)를 베지테리언에게 덧붙인 단어로 육고기는 먹지 않으나 물고기는 먹는다라는 타입이다. 페스카타리언은 고기를 먹지 않는 식생활이기 때문에 논미트 이터(Non-meat Ea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⑨ 플렉시탈리언(Flexitarian)은 베지테리언에 영어로 '유연한'이라는 의미의 플렉시블(Flexible)을 조합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채식이지만 고기나 생선도 가끔 먹는다라는 것이다. 플렉시탈리언이라는 명칭 외에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⑩ 오리엔탈 베지테리언(Oriental Vegetarian)은 동양을 의미하는 오리엔탈(Oriental)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으로 불교에서 회피하는 파, 마늘 등의 식재료를 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⑪ 프르테리언(Frutarian)은 과일(Fruit)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비건과 같고 고기, 생선, 유제품, 계란, 꿀 등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식생활인데, 과일은 수확해도 나무가 계속 살아있으므로 과일만 먹고 쌀이나 채소처럼 식물 전체를 수확하는 것은 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푸르테리언은 영양실조 위험도가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식생활이다.

 

⑫ 마크로비언(Macrobian)은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s)이라는 사상에 기초한 식생활이다. 마크로비오틱(마크로비)은 고기나 생선, 유제품 등 동물성의 식품을 피하는 식생활인데, 음양사상이 가미되어 있다.

 

[참고자료]

허북구. 2022.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 전남인터넷신문 허북구농업칼럼 (2022-12-28).

허북구. 2021. 클라이머테리언이 농식품에 보내는 신호. 전남인터넷신문 허북구농업칼럼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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