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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새로운 진행 방식의 충장축제 퍼레이드 - 13개 동 주민·작가 매칭…주제별 ‘모뉴먼트’ 제작 박차
  • 기사등록 2023-09-19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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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충장축제 퍼레이드[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모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퍼레이드는 ‘축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이다. 특히 올해 가을 펼쳐질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퍼레이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진행방식과 내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충장축제 메인 퍼레이드를 구성할 관내 13개 동 주민과 13명의 작가가 만나 동별 ‘모뉴먼트(기념 상징물)’ 주제 선정을 완료하고, 마을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퍼레이드 모뉴먼트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 13개 동이 지닌 고유의 역사성과 콘텐츠를 담아낼 주제와 작가는 ▲충장동 ‘패션과 결혼식’(이조흠) ▲동명동 ‘동리단길 환승카페’(조유나) ▲계림1동 ‘헌책방과 문화’(송일근) ▲계림2동 ‘푸른 철길의 사계’(문병탁) ▲산수1동 ‘나무전거리’(윤용신) ▲산수2동 ‘청바지 퍼레이드’(유지원) ▲지산1동 ‘사과나무, 장미’(이정기) ▲지산2동 ‘지산유원지, 소풍’(박아론) ▲서남동 ‘길길마을’(전민준) ▲학동 ‘학동이 어매 소원 똬리(음선희) ▲학운동 ‘미술 여행’(엄기준) ▲지원1동 ‘개구리 마을’(박기태) ▲지원2동 ‘광주천’(안치홍)이다. 


충장 퍼레이드의 전체 내용은 크게 4단계로 구성됐다. 퍼레이드 선두를 이끌 사전참여 퍼레이드 ‘추억은 방울방울’에 이어 국민 참여 퍼레이드 ‘빛 내려온다’와 메인 퍼레이드 ‘추억 나르다’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횃불 행렬과 함께 펼쳐지는 점화식 ‘불 사르다’가 대미를 장식한다.

 

사전참여 퍼레이드 ‘추억은 방울방울’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버블 아티스트와 유랑단들이 5‧18민주광장과 충장우체국 쪽에서 시민들을 메인 퍼레이드 장소로 이끌 예정이다. 국민참여 퍼레이드에서는 전국의 전문 공연 퍼레이드 팀들이 거리 퍼포먼스와 이동식 무대를 활용한 무대 공연을 펼친다.


메인 퍼레이드 ‘추억 나르기’는 동력 장치의 도움 없이 오로지 13개동 주민들의 힘으로만 모뉴먼트를 운반하는 장관을 선보인다. 금남공원에서 전일빌딩245(금남로 무대)까지 이동하며 모뉴먼트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송출한다. 기억을 의미하는 모뉴먼트부터 제작과정의 추억까지 함께 공유하며 대동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구상이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점화 구간에 모여 모뉴먼트를 태우는 ‘불 사르다’를 부제로 하는 점화 의식이다. 근현대사의 상징인 금남로에서 뜻을 모아 모뉴먼트에 불을 지피며,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기고, 잊고 싶은 기억은 잊힐 수 있도록 특별한 의식을 치른다는 복안이다.


김태욱 충장축제 총감독은 “올해 충장 퍼레이드는 주민들의 대동과 공동체적 협업을 가장 큰 원동력으로 두고 있다”면서 “추억의 모뉴먼트를 제작·공유·불사름 이 과정을 통해 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충장축제에서 미래의 충장축제로, 추억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축제의 퍼레이드가 특별한 이유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낸 결실이어서다”면서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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