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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운전자의 배려와 관심, 노인 교통사고 확 줄인다. - 진도경찰서 경무과 청문감사인권계 경위 천장수
  • 기사등록 2023-10-27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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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총인구는 5,155만명으로 그 중 고령인구는 905만명이며 전년 대비 4.9% 증가하였다. 고령 인구 중 85세 이상 초고령자 비율이 10.2%를 차지하며 급속하게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 지역 전라남도의 고령 인구 비율은 25.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97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그 가운데 30.5%를 차지한 60명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였으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자 수가 전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의 60%를 차지한 36명이었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인지 반응 시간이 약 30% 정도 오래 걸리고 위험 인지 능력도 저하되어 보폭이 좁아지고 보행속도 또한 느려지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20세 청년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 소요된다. 또한, 점차 저하되는 청력과 시력 때문에 골목길에서 다가오는 자동차를 알아보지 못해 사고를 당하거나 자동차가 자신을 피해갈 것이라고 생각하여 자동차를 살펴보지 않고 땅만 보며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한다.

 

진도경찰은 교통안전 활동의 방향을 노인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로 잡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마을 이장단 회의 및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다각적인 사례 위주의 교육을 통한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과속 방지 시설 확충 등 교통 안전시설 보강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보행사고 위험 구간을 선정하여 교통 및 지역경찰의 순찰 차량을 이용한 거점근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등 교통사고 예방 중심으로 경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 교통사고는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로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와 노인 모두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한편, 노인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세심한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이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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