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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통옹기선 복원
  • 기사등록 2010-04-29 16: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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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갓 바위 인근 해변광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옹기 운반선박의 복원이 재현된다.

목포소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오가며 옹기를 실어 날랐던 전통 옹기운반선을 26일부터 오는 6월15일까지 목포해변광장에서 복원한다고 밝혔다.

20세기 초부터 1980년대 이전까지 서민들의 생활필수용기의 공급자로, 때로는 각 지역의 정보 전달자로서 역할을 했던 옹기선은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에서 만든 옹기를 싣고 진도, 완도 등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여수, 제주, 부산까지도 운항했던 배다.

이번에 복원하는 전남 강진지역의 옹기운반선은 조선장인(고태랑,70세)과 당시 옹기배 선장(신연호,80세)의 고증을 바탕으로 청해진 선박연구소의 참여로 복원작업이 재현된다.

옹기운반선 규모는 길이 20m, 너비 5.9m, 깊이1.9m로, 세 개의 돛이 설치되며 선수의 취사공간, 중앙의 옹기 적재공간, 선미의 숙박공간과 닻을 감아올리는 호롱(揚錨機), 방향을 조정하는 치(舵) 등이 갖춰진다.

복원과정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간단한 배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복원된 옹기운반선은 오는 9월 초순께 실제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옛날 방식으로 강진 봉황리 포구에서 옹기를 싣고 여수까지 항해를 재현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이번 옹기운반선 복원을 통해 전통항해기술의 전승이 이루어지고, 독특한 해양문화 콘텐츠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배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척씩 복원, 현재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자 뱃길 재현, 전통 돛단배 항해 훈련, 각종 언론(방송)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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