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 건축도면을 정리해제한 자료집인 일제시기 건축도면 해제 (Ⅲ)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08년 학교편(Ⅰ), 2009년 고적관사편(Ⅱ)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해제집(Ⅲ)은 법원, 형무소편으로 총설, 유형별 각론, 주요 시설물에 대한 설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근대적 사법, 행형기관인 평리원 및 한성재판소와 서대문형무소의 전신인 경성감옥서 등 89개 사법, 행형시설의 주요도면 350매를 수록하고 있다.
해제집을 통해 일제가 식민통치 기반을 신속하게 장악하기 위해 초기에는 객사 등 전통건축물을 재판소로 수선하여 사용하였고,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압제에 저항하여 체포.구속된 수많은 민중들을 수용하기 위해 서대문형무소. 대전형무소 등의 행형시설을 신.증축하는 등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