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이하 하나원)에서 남한 사회적응 교육 중에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 사이에서 천안함 희생장병을 위한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원 교육생인 김 ㅇㅇ(40세, 여)씨 등 북한 이탈주민 107명(138기, 140기)은 TV를 통해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추모행렬을 지켜보면서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을 할 수는 없지만 적은 성금이라도 기탁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 1,310,450원을 기탁하였다.
이번에 성금을 기탁한 이 ㅇㅇ(33세, 여)씨는 탈북과정에서 모은 40만원과 하나원에서 받은 용돈 6만원 등 전재산 46만원 모두를 기탁하였다.
지난 26일에도 북한이탈주민 102명(139기)이 하나원에서 받은 사회적응비(용돈)를 아껴 모금한 81만원의 성금을 희생장병들의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KBS에 기탁한바 있다.
이들은 마음으로라도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보여준 국민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성금을 모금하게 되었다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