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꽃 코스모스, 섬진강변의 갈대 등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왔던 곡성심청축제장이 태풍“나리“와 9월중 3차례의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소실되고 매몰되어 지난날의 화려한 자태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곡성군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축제 개최에 큰 어려움이 있으나, 지역민과 그동안 곡성심청축제를 사랑해준 관광객에게 약속을 지키고 대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곡성만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곡성섬진강 기차마을』로 축제장소를 변경하여 그동안 준비하여온 9개 부문 65개 프로그램을 변경된 장소에 맞게 구성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로 전 공직자가 한 몸이 되었다.

2005년 3월 개장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13.2km의 전라선 폐철도를 이용한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공무원이 자체 개발한 철로자전거가 운행되고 있어 초 중 고생의 수학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철길을 달리는 기차만 바라보아도 즐거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노년층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유일의 증기기관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지역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 제 1회부터 6회까지 축제장이 섬진강변에 위치하여 지역민의 소득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다수의 여론에도 불구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천연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여 왔으나 장소 변경으로 축제장이 곡성읍 지역과 500m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지역민의 소득과 연계가 될 수 있어 기대가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제 7회 곡성심청축제는 10월 4일부터 10월 7일 까지 4일간 열린다.

1700년 전 만고효녀 “심청”의 고향으로 심청의 효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현대의 가족사랑과 비교하여 효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효의 고장 자연속의 가족마을을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자 매년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첫날 우리고유의 취타대를 선두로 왕후 심청의 화려한 마차 행렬, 그 뒤를 이어 전통혼례 행렬, 11개 읍면의 특색 있는 전통 길놀이가 군민회관에서 축제장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축제의 서막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기존 딱딱한 의식행사 대신 청아! 내딸 청아!라는 주제의 “뺑파전”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식후 행사로 제 7회 곡성심청축제 기념 MBC 열린 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가수 송대관, 조영남, 문희옥, 배일호, 조승구 등 다수가 출연하여 풍성한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드릴 것이며, 심봉사가 눈을 떠 사랑하는 청이를 보듯 화려한 불꽃놀이는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드릴 것이다.

효 금빛 가요제, 밤 7시 30분부터 인기가수 박상철, 조항조, 한혜진, 김용림, 강진, 뚜띠 등이 출연하는 KBS 심청효 한마음 음악회가 진행되고 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는 곡성심청축제장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그 외 상설프로그램으로는 앞을 보지 못한 노인들에게 무료개안시술 하고자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가족이 효를 체험할 수 있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행체험, 불효자 옥사체험, 심청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심청전시관, 옛날 전통적인 농경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장간. 배자기, 물레질, 농사일체험, 심청가사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볼거리로 제공된다.

또한 곡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은어구이, 참게탕, 돼지 석쇠구이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곡성에서 나는 친환경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곡성의 재래시장을 축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