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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년 취업난과 공무원 - 시인․수필가 김병연
  • 기사등록 2024-05-13 0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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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청년 30% 이상이 백수 상태이고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평균 1년여가 걸리고 있다고 하나, 그나마 취업한 청년 40% 이상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20% 이상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시간제 일자리가 고작이라는 것이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청년들은 사회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휴학과 해외연수 등으로 졸업을 미루다 보니 4년제 대학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을 넘었다고 한다.

  

요즘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그렇게 마음에 와 닿을 수가 없다.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살 만한 일자리가 풍부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대학(大學) 졸업 후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힘들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가 해야 될 첫 번째 일이다.

  

인재들은 기업으로 몰리지만, 기업에 비해 보수가 현저히 낮은 공무원도 매우 선호하는 직종이다.

  

요즘 두 자식을 모두 공무원으로 만들었다면 자식농사 성공이라고 하며, 지방 대학에서는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시험을 합격하면 교수와 동료 학생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분위기이다.

  

공무원 보수가 한때는 중견기업의 68% 수준까지 준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견기업의 63% 수준이다. 공무원의 꽃이라는 5급 공무원의 경우 보수가 중견기업 수준이다.

  

5급 공무원의 보수가 대기업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H자동차 공장의 자동차 조립공의 보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45세 정년이라던 대기업의 정년도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고 무노조 경영을 하던 삼성마저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무직까지 노조가 생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8년부터 최고의 인재들이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나라 발전을 위하여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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