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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사박물관 ‘6월의 문화재’선정 - 이달의 문화재‘쥘 부채’, 신수문화재‘별급문기’전시
  • 기사등록 2010-06-01 08: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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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사박물관과 대전향토사료관(관장 류용환)에서는 매달 ‘이달의 문화재’와 ‘신수문화재’를 선정 공개하고 있다. 6월의 문화재로는 여름의 시작인 단오를 맞이하여 ‘쥘 부채(合竹扇)’와 신수문화재로는 ‘별급문기(別給文記)’를 전시한다.

6월의 문화재로 선정된 ‘쥘 부채(合竹扇)’는 예로부터 단오 무렵에 더위를 물리칠 선물로 왕부터 일반백성 모두에게 유행하던 풍습이다. 특히 쥘부채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멋을 풍기고 있어 사대부가에서 애호하였으며 고려시대에 특히 발달되어 중국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번에 전시될 쥘 부채는 부채의 면(面)에 시를 써서 ‘송원(松園)’이라는 분에게 드린 조선후기의 부채이다. 특히 선추(扇錘)라고 불리는 작은 장식품을 매달았는데, 용과 매죽을 투각하고 그 안에는 향(香)을 넣어 좋은 냄새를 풍기게 하였다. 동춘당 송준길가의 후손가에서 기탁한 유물이다.
 
6월의 신수 문화재로 선정된 ‘별급문기(別給文記)’는 자손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는 분재기(分財記)의 하나로, 1601년(宣祖 34), 재주(財主)인 죽은 이용(李墉)의 처 류씨(柳氏)가 외손녀서(外孫女婿)인 송석조(宋碩祚, 1565~1637)에게 별급한 것이다.

내용은 송석조가 문과(文科)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제4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것을 축하하여 노비와 전답(田畓)을 준다는 것이다. 송석조는 퇴계 이황과 교류한 명현이던 추파(秋坡) 송기수(宋麒壽, 1507~1581)의 손자이자, 임진왜란 때 호성원종공신(扈聖原從功臣)이던 송응순(宋應洵, 1547~1611)의 아들로 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까지 호종한 공이 있다. 이 별급문기는 지금까지 대전지역에서 발견된 분재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올해 4월 후손인 송충섭씨(송석조 종손, 서구 산직동 거주)가 기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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