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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잡고 ‘16강’ 월드컵의 소망 - 제2의 히딩크전략, 자신감과 조직력의 극대화
  • 기사등록 2010-06-15 1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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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B조리그 첫 경기 한국과 그리스전은 도박사들의 예상을 뒤집은 작은 이변 이었다. 온라인 베팅업체 월리엄힐과 또 다른 베트온월드컵 등은 한국과 그리스전을 4:5로 예상하며 그리스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한국의 완벽한 승리, 스코어 2:0으로 도박사들은 한국의 배당률조정에 바빠졌다.

이는 단순한 승부결과를 넘어 공격력, 수비력, 전술 및 전략 등 모든면에서 한국의 압도적 승리였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선데이미러는 13일 2개면에 걸쳐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분석 “한국이 2002년 4강 진출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였다”며, 한국의 완벽한 승리를 인정했다. 또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한국이 일방적인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오래 살아남을 능력을 보여줬다. 태극전사들이 2002년 4강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재현할지 모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평가를 등에 업고 월드컵 한국호는, 아르헨티나를 잡고 16강을 꿈 꿀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우승후보다운 개인기와 공격력을 갖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첫 경기라는점과 마라도나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발휘되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선수들의 돌파력과 조직력, 패싱능력 등은 경기내내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그리스전의 승리는 허정무호에게 자신감과 아르헨티나가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임을 입증했고, 이는 아르헨티나를 잡을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이 이번 대회 B조의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가 됐다'는 평가도 있듯이 남아공월드컵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는 남다르다.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즐기자”라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승리나 승점을 넘어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대한 위축감을 갖지 말자는 말로 해석된다. 선수들 또한 첫 경기 그리스전 승리로 자신감에 차 있다.

김남일 선수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 모두 좋다”며 “다음 경기(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기퍼 정성룡 선수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며,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테베스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이 좀더 나은 면이 있지 않은가 한다”며,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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