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면 여성단체가 마을노인회에 정수기를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마량면 4개 여성단체(생활개선회, 부녀회, 적십자 마량지회, 여성의용소방대)는 정수기 6대를 구입하여 생수 음료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6개 마을 노인회에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증된 정수기는 마량면 여성단체 회원 90명이 지난해 설을 맞아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이용해 직접 만든 떡국을 판매하여 모은 1백여만 원으로 마련되었다.

마량면 여성단체는 떡국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정수기를 구입해 마을노인회에 전달함으로써 농촌의 쌀소비 촉진운동은 물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마량면 1구 마을노인회 신중희(75세) 회장은 “더욱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여도 덜 것을 이렇게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정수기를 기증해 주니 너무 고맙다”며 “여성단체의 정성이 담긴 정수기를 소중히 다루겠다”고 말했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정수기는 지난해 각자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쌀을 이용해 만든 떡국으로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여성단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서경봉 마량면장은 “지역사회단체가 더욱 더 활성화되어 작은 정성을 모아 큰 기쁨이 되어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마량면 여성단체들은 평소 밑반찬 어려운 이웃 나눠주기, 마량미항축제 봉사활동, 매월 미항 청소 참여, 어려운 이웃 집안청소 등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