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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방서(서장 박용관) 119구조대는 지난 15일 목포시 석현동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다.
현장 도착하여 보니 화단 조경넝쿨에 황구렁이가 나타나 일하던 인부들이 놀란 나머지 119구조대에 신고한 사항으로, 크기는 대략 1.5m 정도였다.
구조대는 포획장비를 이용하여 안전포획 한 후 인근 야산에 조심스럽게 방사하였다.
구렁이는 30년 전까지만 하여도 한적한 시골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동물이다. 우리 조상들은 구렁이를 집의 쥐를 잡아주고(페스트 등의 전염병 예방)과 재물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여겨 보호하며 함께 살았으나
오늘날 몸보신이라는 미명하게 무분별하게 포획되어 급기야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지정(1998. 2. 19)하여 뒤늦게 보호에 나서고 있다.
비록 생김새에 의하여 공포의 대상으로 취급되지만 목포소방서는 사람에게 큰 해가 없는 동물인 만큼 집주변에 나타났을 때 놀라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