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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경찰 떠돌이 정신장애인 가족 품으로
  • 기사등록 2008-02-1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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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경찰서(서장 이 윤)에서는 19년 전 가족과 헤어져 세상을 떠돌던 정신장애인 이 모씨(47세, 남)에 대해 지문 및 유전자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그간 애타게 찾고 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 씨는 20세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28세가 되던 해에 충남 예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던 중 행방불명되었고, 이듬해 부친은 아들을 찾아 헤매다 결국 화병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고 한다.

이씨의 그 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작년 3월경 신안군 신의면에서 염전을 하는 김모 여인이 목포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서성이고 있던 이씨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 보호하던 중 지인을 통해 광주 남구 봉선동에 있는 한 복지시설로 보내졌고, 이 곳에서 이씨는 무연고자로 분류돼 보호되던 중 남부경찰서에 위와 같은 사실이 신고되었다.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이 씨의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하였고, 경찰청 지문확인을 통해 이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호적을 열람하여 가족들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남구청과 협조하여 가족들의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73세의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 “너무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죽은 줄로만 알았다”며 울먹이면서 한시라도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씨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인천의 사회복지시설로 전원시켜 가족들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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