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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불안 경기도가 해결한다 - 경기도 농산유통과
  • 기사등록 2010-09-12 18: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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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조각이 나오는 국, 농약이 검출되는 채소, 색소가 섞인 김치, 믿기 어려운 중국산 단무지.

정성들여 직접 만든 밥보다 학교에서 주는 밥을 더 많이 먹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낸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교내급식에 신경이 쓰이고 불안하다. 심심하면 언론에 터져 나오는 부실한 식단, 불안한 급식재료, 학교와 학부모를 속이는 식자재 납품업자들이 양심불량 때문이다.

이러한 불량 급식자재가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사고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학교 31곳과 단체급식 사업장 1곳 등 32곳에서 무려 2천8백여 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가 원인규명에 나섰으나,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은 미궁 속으로 파묻혔다. 문제는 지금도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 지난 1월에는 전북 익산 A고교, 부산 B고교, 서울 C고교, 2월초에는 울산 D고교 등 급식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학부모의 급식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부터 학생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G마크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기도가 지정한 생산자단체와 계약재배방식으로 생산한 G마크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형태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친환경급식은 생산자단체인 (사)클린팔당과 각 학교가 수의계약으로 식재료 공급이 이뤄진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절감 및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받아 안전한 학교급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결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 ‘G마크 농산물 학교급식 공급가격 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군,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시민단체 등과 협조하여 생산단계에서 급식까지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 재료에 대한 불시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획득 우수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해 95개 학교에 이어 올해 215여 개 학교, 내년에 400여 개 학교에 G마크 농산물을 공급한다. 이어 연차적으로 그 수를 늘려 2018년에는 도내 2천 50여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전체에 G마크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는 2012년부터 모든 학교 급식재료로 1등급 한우고기를 공급한다.

급식재료를 일반 농산물에서 G마크 농산물로 교체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구매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마크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조성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내에 ‘학교급식안전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급식지원센터는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저렴하게 급식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도는 급식지원센터가 철저한 품질관리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산물 유통단계를 현재 5~6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가격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G마크 획득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맞춤형 학교급식 메뉴’도 개발, 학교에 공급한다. 철분을 가미한 고구마 샐러드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요리법을 개발했다.

이같이 학교급식 메뉴개발에 나선 것은 G마크 우수 농산물이 안전하고 영양이 뛰어나지만 친환경 급식을 하다 보니 육류, 튀김, 소스 첨가위주의 가공식품이 줄어드는 대신 찜과 조림 등이 늘어나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다각적인 노력과 G마크 명품 농산물이 우리 아들, 딸들의 학교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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