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간사위원인 서갑원의원(민주당․전남순천)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금강산․개성 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을 공개하며, 2010년 8월말 기준으로 피해액은 5,482억원에 이르고, 올 연말까지는 피해액이 6,28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과 11월,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중단된 이후 한국관광공사가 입은 수익금 손실액은 105억원, 민간기업인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의 피해액은 4,6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접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은 누적 피해액이 7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0년 8월말 기준으로 남북 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은 정부와 민간을 모두 합쳐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금강산 사업만 보더라도 누적 관광객이 200만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남북관광 사업은 남북교류의 핵심이자 관광산업의 블루 오션”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치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는 10월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