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32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 개최 - 2010. 10.11~14, 부산 벡스코(BEXCO)
  • 기사등록 2010-10-11 18:40:06
기사수정
 
기상청(청장 전병성)과 환경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2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가 10월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11일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PCC 32차 총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전병성 기상청장

이번 총회에는 IPCC 의장(라젠드라 파차우리, 인도)을 비롯하여 세계기상기구(WMO) 대표와 이만의 환경부 장관,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 전병성 기상청장, 허남식 부산시장, 유엔환경계획(UNEP) 대표, 194개 회원국 정부대표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전병성 기상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신연성 기후변화대사),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9개 기후변화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총 36명이 정부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개회식에서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을 세계가 큰 기대를 안고 지켜보고 있으며, 5차 평가보고서 작성 기간 동안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한국정부가 수행한 사업과 그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며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파차우리 IPCC 의장은 “IPCC의 5차 평가보고서의 저자는 개발도상국과 시장경제전환국 출신이 30%, 여성이 25%, 처음으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는 저자가 60% 이상이어서 참신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불거진 IPCC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물론 IPCC의 오류와 결함의 결과이기는 하나, 동시에 IPCC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반영하고 그만큼 IPCC의 책임이 무거움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수립하여 국제협력을 하고 있고, 올해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여 이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탄소배출치(BAU) 대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30%로 자발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만의 장관은 “국가와 전 지구적 규모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정도와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고, 이로 인해 영향·취약성 평가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국제협력의 강화가 특히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에 직면해 있고, 후대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조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세상을 만들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기후변화와 이로 인해 야기되는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들은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더욱 위협적인 요인이고, 한국도 기후변화에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우리에게 이미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병성 청장은 “국가적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기후변화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며, 모든 정부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IPCC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IPCC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부산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을 선택하고, 산업과 문화, 시민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감소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고, 부산시는 APEC 기후센터와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을 비롯한 기후·환경 관련 국제기구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허남식 시장은 또한 “부산은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행복을 위한 IPCC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회원국의 노력과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현재 한국이 추진 중인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조화를 위한 녹색성장 모델이 전 세계에 널리 소개되고 알려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제32차 총회에서는 2014년에 발표될 제5차 평가보고서의 종합보고서(Synthesis Report)의 Outline 및 내용 구성,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관련사항을 다루고, 재생에너지원과 기후변화완화, 기후변화 적응 증진을 위한 기상재해 위험 관리 등 2종의 특별보고서의 작성 진행 보고, 공석인 IPCC 부의장 1인 선출 등 총 14개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제4차 평가보고서의 오류 논란과 IPCC 조직 전반에 대해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제아카데미위원회(IAC)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IPCC 보고서의 미래 평가방향과 IPCC의 활동방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의제로 그 결과는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는 개회식(10.11일, 10~11시)만 언론에 공개하며, 모든 일정을 비공개 회의로 진행한다. IPCC는 총회 폐회 직후인 14일 18시경, 벡스코 1층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언론에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제32차 IPCC 총회의 개최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표명하고,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산하며,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기상청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다양한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32차 IPCC 총회 개최 기념 「2010 국제 기후변화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지난 10월 8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마련했으며, 또한 총회 기간에 총회장 별도 공간에 「국가 기후변화대응 홍보전시관」을 설치, 운영한다. 기상청을 비롯한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부산시 등 총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홍보전시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과 부문별 대응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여 총회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PCC는 총회가 끝나는 14일 18시 부산 벡스코 프레스룸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4342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