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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 10년 전 헤어진 아들 엄마 품으로
  • 기사등록 2010-10-12 1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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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헤어진 가족 우리가 찾아 드려요” 진도경찰이 10년전 헤어진 가족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도경찰서 엄순제 경사에 따르면 “자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의경을 대상으로 1:1 신상면담을 하던 중 이 모(21세.남)일경이 11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진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끊겨 힘들어 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진도경찰서 김명호 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합심해 전국 경찰에 협조를 얻어 이 일경 어머니 찾아주기에 나선 것.

진도경찰은 지난달 29일 이 일경 어머니가 제주도에 거주하며 해녀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진도경찰서에서 모.자 상봉을 주선해 극적인 재회가 이루어졌다.

이 일경은 “어머니가 그리워도 찾을 길이 없어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며 “그렇게 보고 싶던 어머니를 이제는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또 “헤어졌던 어머니를 찾도록 도와준 경찰서 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같은 처지에 잇는 많은 분들이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일경의 어머니 고 모씨도 “이렇게 장성한 아들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얼굴을 쓰다듬으며 기쁨의 눈물만 흘린 채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연락이 끊겨 아들의 소식을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소식을 알 수가 없어 아들을 볼 수 없다는 마음에 단 하루라도 편히 살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경찰의 도움으로 뼈에 사무친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재회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울고 웃으며 헤어져 지냈던 지난 10여년의 세월을 재회를 통해 훌훌 털어버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진도경찰들은 이들 모자의 눈물어린 상봉을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이에 대해 김명호 서장은 “앞으로도 전.의경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청취해 앞장서 해결하는 경찰이 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주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친서민 치안 활동으로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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