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우유담합 조사 이후 최근 우유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시판우유 가격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가격인하를 시작으로, 2~4위 업체가 연쇄적으로 가격인하(또는 할인정책)를 결정하였으며,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은 고객사은 및 추석명절 소비자물가 안정 정부시책에 동참, 9월 중순 주요 제품가격 인하할 예정이며 이후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10월 1일부터 상위 사업자들의 가격인하에 이어 주요제품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 상위 4개 업체 가격인하율: 서울(9.9%), 남양(10.1%), 매일(13.9%), 빙그레(9%)
채소류 등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유업체들의 자발적인 가격인하는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올해 9월 채소류 가격은 전월대비 44.7%, 전체 소비자물가는 1.1% 상승한 반면 우유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9% 하락하였다.
상위 4개 유업체의 9~13.9%의 가격인하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자 혜택은 총 2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가격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인상을 자제하는 등의 간접적인 소비자 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유업계의 자발적인 가격인하 사례가 타 생필품 분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된다.
공정위는 주요 생필품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담합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행위를 집중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