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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보성군 벌교읍에 거주하면서 순수하게 노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벌교어머니합창단의 음악으로 나누는 지역 사랑이 화제가 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벌교어머니합창단(단장 강애경)은 병마와 싸우며 외로운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13일 양로시설인 벌교 작은자의 집에서 입소 어르신 5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작은 합창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단원들은 하나 된 아름다운 하모니로 “도라지”와 “임진강”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민요를 불러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노인전문요양병원인 벌교삼성병원 7병동에서 입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위문 합창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90년 40여명의 지역 주부들로 창단된 벌교어머니합창단은 그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어 연습에 매진한 결과 지난 6월 화순군에서 열린 전남도민 합창제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한 홍암 나철 선생 추모문화제 등 각종 뜻 깊은 지역 행사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는 것은 물론 바쁜 농촌 일손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단원들이 모두 감자 캐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훈훈한 지역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애경 단장은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기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머지않아 혼성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으로 군민의 많은 격려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