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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웅해 선생 등 순국선열 · 애국지사 58명 포상 - 건국훈장 36명, 건국포장 3명, 대통령표창 19명
  • 기사등록 2010-11-15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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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김양)는 오는 11월 17일 제7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간도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한 이웅해 선생을 비롯하여 5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6명(독립장 1, 애국장 18, 애족장 17), 건국포장 3명, 대통령표창 19명으로서 이 가운데 여성은 2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전수된다.

총 58명의 포상자 가운데 91.3%에 달하는 53명은 국가보훈처의「전문사료발굴·분석단」이 행형기록 및 일제 정보문서, 신문보도 기사 등을 찾아 분석·검토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동일인 여부와 활동 전후의 행적을 확인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자료를 발굴하여 포상하게 되었다.

한국근현대사, 독립운동사 등 역사학 전공자를 주축으로 2005년에 발족한 국가보훈처「전문사료발굴·분석단」은 그 동안 수형인명부와 범죄인명부, 형사사건부, 신분장지문원지, 가출옥에 관한 서류, 판결문 등의 국내 사료는 물론 중국 자료,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산재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국내와 중국 관내 및 만주, 노령, 일본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다수 발굴·포상하여 왔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대한민국장 30, 대통령장 93, 독립장 807, 애국장 3,687, 애족장 4,564, 건국포장 869, 대통령표창 2,217명 등 총 12,267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등과 기존의 사료 수집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외 소장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원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년도 제71회 순국선열의 날 포상자 가운데 주요 인물의 공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웅해 선생은 1919년 8월 기원독립단(紀元獨立團) 단장으로 일제 밀정 처단과 1920~1921년 대한독립단 단장으로 만주 서간도와 평안북도 초산·강계 일대의 독립운동 자금모집을 지휘하였고 1922년 1월 대한통의부 민사부장으로 활동하였으며, 동년 8월 상해 국민대표회의 후원을 위해 남양대동통일회(南洋大同統一會)를 조직하고 1924년 1월 대한통의부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10년을 받은 이웅해(李雄海)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국가보훈처가 발굴한 「가출옥관계서류」등에서 인적사항 등 관련내용이 확인됨으로써 이루어졌다.

1919년 3월 천도교 평안남도 중화 대교구장으로 고종황제의 인산을 참례하고 귀향하다 황해도 해주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여 황주경찰서를 습격하던 중 체포되었으나, 압송 도중 평양역에서 다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다 징역 1년을 받은 최주억(崔周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일경에 체포되어 압송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독립만세를 부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해당 지역민들에게 강한 독립의식을 일깨워주었다.

1922년 중국 남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독립운동 자금모집 활동을 하다 일경에 체포되었으나, 혹독한 심문에도 불응하며 단식투쟁을 결행한 허필(許苾) 선생에게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저명한 항일 의병장인 허위(許蔿: 1962년 독립장) 선생의 종제로서, 1915년 가족을 이끌고 중국 길림성 통화현으로 이주, 망명하여 72세의 고령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1919년 3월 전라북도 전주의 기전여학교 재학 중 임영신(任永信), 김공순(金恭順) 등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을 받은 김신희(金信熙)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판결문과 제적부의 이름이 달라 동일인 여부가 불분명하였으나 기전여학교 교사(校史) 등 관련기록을 확인, 동일인으로 판명되어 포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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