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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 창설 - 숙대총장 “여성 국방 인재 양성에 최선 다할 것”
  • 기사등록 2010-12-11 1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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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10일 오전(11시)에 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생중앙군사학교장(소장 이승우, 육사#33기)과 숙명여대 총장(한영실) 공동 주관으로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제217)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학생중앙군사학교장 훈시, 숙명여대 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달 30일 숙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51기로 선발된 30명과 서울지역 학군사관후보생, 학부모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은 훈시에서 “숙명여대에 여성 학군단이 처음으로 창설된 것은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면서 후보생들에게 “대한민국 여성 ROTC를 대표하고 선도해 나갈 첫 기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제반 교육에도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숙명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이제 군에도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지닌 여성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여성 국방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발표된 여성 ROTC 후보생 최종 합격자 60명 중에는 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후보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지현(21세, 숙대 수학통계학부) 후보생은 부친 민경배(학군 24기, 예비역 중위, 48세)씨와 모친 송영미(여군 32기, 예비역 중위, 46세)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여성 ROTC에 지원했고, 김보현(21세, 숙대 공예과) 후보생은 부친 김석근(학사 3기, 예비역 중위, 50세)씨의 영향을 받아 도전해 합격했을 뿐 아니라 체력검정 전 종목에서 1급을 받을 정도로 강한 체력도 지녔다.

김해빛나(20세, 숙대 법학부) 후보생은 “군부대 위문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군을 접하게 된 후 ROTC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여성 ROTC 1호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당당한 지휘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남성 학군단이 설치된 권역별 6개 대학(강원대, 고려대, 명지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에서 선발된 여성 후보생 중에는 현역 父女 군인이 탄생된다.

양해인(21세, 강원대 환경과학과) 후보생의 부친인 양성철 중령(학군#23기)은 2군단에서, 문진솔(19세, 전남대 독일언어문학과) 후보생의 부친인 문홍주 상사(공군)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수연(21세, 강원대 분자생명과학과) 후보생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먼저 가신 부친(故 조대근 중사)께서 ‘딸이 여군장교가 되길 기대했다’며 그 바람을 들어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은 '11년 1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실시되는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정식 후보생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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