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영암도기박물관은 왕인전통종이공예관 전시실에서 12월 14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2개월간 안정희의 ‘닥종이 인형이야기’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안정희작가의 작품은 전통 닥종이의 자연스러운 색감 및 질감을 활용하여 우리민족의 따뜻한 심성과 넉넉한 표정을 표현한 인형으로 탈춤, 농악놀이, 태평무 등 전통예술의 한 장면이나 장독대, 나무, 솟대, 호박 등을 활용한 서민들의 생활과 고향의 풍경을 묘사한 작품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번 G20정상회의 기간에 이루어진 2010세계등축제 기간에 선보인 G20정상캐릭터작품 중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은 담은 작품은 인형이 단순히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정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성과 변화의 메시지를 담는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안정희작가의 ‘닥종이인형 이야기’는 일부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예술매체와는 차별화된 전통소재로서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교류뿐만 아니라 표현소재로서 닥종이의 조형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안정희 작가는 현재 닥종이조형연구회 회장 및 닥종이종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의 해외초대전시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코엑스, 코엑스 키덜트미술축제, 세계책나라축제(남이섬), 청계천문화관을 비롯한 다수의 전시에 초대된 바 있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깊어가는 겨울과 한해가 지나가는 12월을 맞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삶의 기쁨, 슬픔, 인내를 표현한 이번 닥종이인형 이야기 전시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 행복한 삶에 대한 답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