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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광주.전남방문의 해’와 함께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방문에 대비,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관리에 들어갔다.
나주시 보건소는 25일 오후 보건소 회의실에서 모범음식점 경영주 56명을 대상으로한 ‘음식문화 개선 특별교육’에서 ▲반찬은 개인별 소형찬기 사용과 ▲국물음식 제공때 국자사용 ▲한번 제공한 음식 재사용 금지 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교육에서 이승옥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맛의 대명사인 ‘남도음식’의 푸 짐한 상차림은 음식문화개선을 역행하는 것으로 위생적인 개별 상차림만이 위생을 중시하는 외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오랜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어렵고 상차림에 일손은 더 들겠지만 결국은 매출상승으로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음식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또 사례발표에 나선 음식점 업주주 김승길씨도 “개별찬기 사용은 위생적일뿐만 아니라 원재료비 절감과 음식물쓰레기 감소 등으로 실익을 거둘 수 있다”며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업주 본인을 위해서라도 개별찬기 사용을 늘리고 친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시 보건소는 “개별 찬기 사용은 모든 음식점에 대해 시행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친절교육과 위생시설 개선에도 힘을 기울여 맛의 본고장이라는 지역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