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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구제역 번지는데 지역축제 웬 말이냐
  • 기사등록 2011-01-09 16: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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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최근 가축질병확산으로 국내가 떠들썩한 가운데 방역활동에 많은 예산과 인력 및 공무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소, 돼지 등 가축질병인 구제역과 닭, 오리 등 가금류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번지고 있어 사육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가축질병 전체 발생지역이 7개 시.도, 37개 시.군의 100여 곳으로 확산되고 강원, 경기지역에서 충청권으로 차츰 내려오고 있는가하면 살 처분 매몰 가축만도 12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는 실태다.

이처럼 가축과 가금류에 대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수많은 가축을 살 처분하고 있는 것을 뻔히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전국단위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개최예정인 지역축제를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 취소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에선 그대로 축제를 개최해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번 해맞이축제만 보더라도 해남 땅끝 해맞이축제를 해당지자체에선 취소한바 있다. 그러나 해당마을 상가에선 임의로 축제를 개최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렸고 이로 인해 차량행렬은 수 킬로미터까지 밀린 가운데 숙박업소는 방이 부족한 실태였다.

이런 처사는 지역의 가축사육농가들의 질병확산피해는 전혀 생각지 않고 돈에 눈이 어두워 강행한 행사라고 본다. 또한 여기에 몰려든 관광객들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축질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폭설 속에 위험까지 무릅쓰고 지자체가 취소한 해맞이축제장에 꼭 가야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앞으로 가축질병은 언제 어디까지 번질지 그 누구도 모른다.

가축질병확산 방지를 위해 무분별한 지역축제개최는 삼가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취소한 지역축제가 인근 상인들의 돈벌이 수단에 이용되면서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지자체와 관광객, 지역주민들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남경찰서 산이파출소장 임 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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